판결전에알았으면실제 판결문에 나온 형량만 모았습니다

「차 안에서 더 마셨다」고 했다가 800만 원

서울남부지방법원 2025-08-13 선고 2025고정301 ·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정리 · 확인

무슨 일이 있었나

2024년 11월 14일 밤 10시 30분, 서울 서초구에서 강서구의 집 주차장까지 약 20km를 쏘나타로 운전했습니다. 「차선을 왔다 갔다 하고 깜빡이를 끄지 않는 음주운전 의심 차량이 있다」는 112신고로 적발됐고, 혈중알코올농도는 0.095%였습니다. 피고인은 기계식 주차장에 차를 넣는 과정에서 차 안에서 위스키 두 모금을 더 마셨다며, 운전 당시 수치는 그보다 낮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습니다.

법원이 인정한 농도

혈중알코올농도 0.095% · 20km · 사고 없음

선 고
벌금 800만 원
약식명령보다 증액 · 미납 시 10만 원을 1일로 환산해 노역장 유치 · 가납명령 · 피고인 항소 기각으로 확정 (서울남부지방법원 2025노1479)
양형기준도로교통법 제148조의2 제3항 제2호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 0.2% 미만) — 법원이 형을 정할 때 참고하는 권고 범위입니다. 구속력은 없어서 이유를 적으면 이 범위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같은 죄명 안에서의 위치
측정 농도
0.095%
형량
벌금

유리하게 본 사정

  • 음주운전 초범인 점

불리하게 본 사정

  • 죄증이 명백한데도 이른바 「술타기」 주장을 하며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음
  •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낮지 않음
  • 약식명령의 형보다 더 중한 처벌이 필요함
이번에 넣은 초범·무사고 다섯 건 중 농도가 가장 낮은데 벌금은 가장 높습니다. 판결문은 이유를 분명히 적었습니다. 「술타기」를 주장하며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았으니 약식명령보다 더 무겁게 처벌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식재판을 청구했다가 형이 올라간 사건입니다.

비슷한 상황이라면

「술타기」는 운전을 마친 뒤 술을 더 마셔 운전 당시 수치를 알 수 없게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이 사건 피고인은 주차 과정에서 위스키 두 모금을 더 마셨으니 측정치에서 그만큼을 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1심도 항소심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항소심은 신고 내용이 「차선을 왔다 갔다 한다」는 것이었다는 점 등을 들어 0.095% 상태의 운전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봤습니다.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하면 형이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형사소송법 제457조의2는 정식재판을 청구한 사건에서 약식명령보다 무거운 「종류」의 형을 선고하지 못하게 합니다. 벌금을 징역으로 바꾸지는 못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같은 벌금형 안에서 금액을 올리는 것은 가능하고, 그 경우 판결서에 이유를 적어야 합니다. 이 사건이 그 경우입니다.

같은 구간의 초범·무사고 사건을 금액 순서로 놓으면 250만, 300만, 500만, 600만 원이 나옵니다. 앞의 네 건은 모두 판결문에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이 적혀 있습니다. 이 사건만 그 문장이 없고, 대신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고 있다」가 적혀 있습니다. 농도와 거리보다 그 한 줄이 금액을 더 크게 움직였습니다.

이 사건은 2024년 11월에 일어났습니다. 그 뒤 도로교통법이 개정되어 2025년 6월 4일부터는 경찰의 음주측정을 곤란하게 할 목적으로 술을 더 마시는 행위 자체가 처벌 대상이 됐습니다. 법정형은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입니다. 다만 「측정을 곤란하게 할 목적」이 입증되어야 하므로, 운전 뒤에 술을 더 마셨다는 사실만으로 바로 성립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사건에는 시행 전이라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이 판결 말고 따로 오는 것이 판결로 벌금이나 징역이 정해져도 면허는 그것과 따로, 대개 더 먼저 없어집니다. 0.08%를 넘으면 취소에 결격 1년, 두 번째면 0.03%만 넘어도 반드시 취소에 결격 2년입니다. 음주운전에 따라오는 행정처분 →

같은 죄명, 다른 형량

다른 죄명은 어떻게 갈렸나

폭행·상해
판결 19건
주차 시비, 층간소음, 술자리
특수폭행·특수상해·특수협박
판결 14건
상처가 남으면 벌금형이 사라집니다
상해치사·폭행치사
판결 5건
죽일 생각이 없었어도, 사람이 죽으면 징역 3년부터입니다
공무집행방해
판결 9건
밀친 한 번이 벌금 200만 원입니다
소방관·구급대원 폭행
판결 6건
경찰을 때린 것보다 벌금 상한이 다섯 배입니다
음주 물타기
판결 8건
농도가 안 나오면 가벼워질 거라 생각하는데, 반대입니다
면허취소·정지
판결 10건
재판보다 먼저 오고, 되돌린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무면허·측정거부·킥보드
판결 7건
취소된 줄 몰랐으면 무죄입니다
번호판·불법튜닝
판결 5건
소음기 하나 바꾸면 죄가 두 개가 됩니다
보복운전·난폭운전
판결 6건
급제동 한 번에 벌금 100만 원, 밀어붙이면 징역 1년입니다
사기
판결 18건
금액이 형을 정하지 않습니다
보이스피싱
판결 13건
속인 적이 없는데 사기죄로 재판을 받습니다
대포통장·대포폰
판결 4건
빌려준 사람도 5년 이하의 징역입니다
전세사기
판결 20건
이름만 빌려준 사람도, 숫자 하나 줄여 말한 사람도 같은 죄입니다
보험사기
판결 5건
CCTV와 진료기록이 먼저 도착해 있습니다
중고거래 사기
판결 6건
물건이 없는 상태에서 「보내주겠다」고 하면 그 순간 사기입니다
유사수신·투자사기
판결 2건
원금을 보장한다고 말하는 순간 불법입니다
불법사채·이자제한
판결 4건
연 20%를 넘는 이자는 받는 순간 죄가 됩니다
명의도용·명의대여
판결 12건
내 이름만 빌려줬는데
개인정보 유출·무단조회
판결 5건
퇴사하면서 안 지운 것도 「유출」입니다
불법녹음·도청
판결 4건
그 자리에 내가 있었으면 죄가 아닙니다
과실치사·치상
판결 11건
작정하지 않아도 걸립니다
교통사고·뺑소니
판결 16건
보험이 다 막아주는 사고와 아닌 사고가 나뉩니다
뺑소니·사고후미조치
판결 7건
부딪힌 줄 몰랐다가 가장 위험합니다
반려견 물림사고
판결 5건
목줄을 했느냐가 유죄와 무죄를 가릅니다
의료사고
판결 3건
결과가 나빴다고 과실이 되지는 않습니다
동물학대
판결 4건
때리지 않아도 방치하면 학대입니다
모욕·명예훼손
판결 21건
단톡방, 댓글, 카페 글
모욕죄
판결 10건
기분 나쁜 말과 모욕은 다릅니다
저작권·이미지 도용
판결 7건
합의하면 끝나는 사건과 아닌 사건이 갈립니다
상표법·짝퉁 판매
판결 6건
팔지 않고 갖고만 있어도 처벌됩니다
절도·횡령
판결 17건
남의 것을 가져갔을 때
특수절도·야간침입절도
판결 5건
둘이 하면 5천 원짜리도 벌금형이 없습니다
횡령·배임
판결 5건
증빙을 못 내면 불법영득의사로 추단됩니다
공갈·갈취
판결 6건
고소하겠다며 돈을 받으면 합의금이 아니라 갈취입니다
강요
판결 4건
각서를 쓰게 하면 그 자체가 죄입니다
문서위조
판결 4건
남의 이름으로 서명하는 순간 위조입니다
강제집행면탈
판결 5건
진짜로 넘겼으면 죄가 아닙니다. 그 증명이 어렵습니다
주거침입·재물손괴
판결 15건
남의 집 앞, 남의 물건
재물손괴
판결 11건
부수지 않아도 「효용을 해하면」 손괴입니다
실화·방화
판결 6건
담배꽁초 하나로 벌금 50만 원부터 금고 10개월까지 갈립니다
스토킹·협박
판결 12건
연인 사이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층간소음·이웃분쟁
판결 12건
참는 쪽이 아니라 되갚는 쪽이 처벌됩니다
협박죄
판결 9건
화나서 한 욕설과 협박은 다릅니다
임금체불
판결 7건
합의하면 없던 일이 되지만, 그 전까지는 형사사건입니다
직장 내 괴롭힘
판결 5건
괴롭힘 자체는 형사처벌이 없고, 신고한 뒤에 벌어진 일이 처벌됩니다
산업재해 처벌
판결 4건
사람이 죽으면 대표가 법정에 섭니다
업무방해
판결 5건
19분이면 충분했습니다
진상손님·리뷰테러
판결 7건
고소해서 이기는 쪽이 늘 가게는 아니었습니다
음식점 단속
판결 11건
형사처벌과 영업정지는 따로 옵니다
영업정지·과징금
판결 10건
형사가 끝나도 구청은 따로 옵니다
폐기물 무단투기
판결 4건
집 쓰레기는 과태료, 사업장 쓰레기는 징역입니다
무면허 의료행위
판결 3건
업으로 하면 벌금이 아니라 2년 이상의 징역입니다
무고
판결 11건
거짓으로 고소하면 상대가 받을 뻔한 형을 내가 받습니다
위증죄
판결 3건
선서한 뒤 기억에 반해 말하면 그 자리에서 죄가 됩니다
범인도피·은닉
판결 9건
대신 나서 준 사람도, 부탁한 사람도, 같은 법정에 섭니다
병역법
판결 4건
3일이 지나면 그때부터 범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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