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에게 7,600만 원, 그런데 집이 열한 채였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인천 미추홀구 빌라의 소유자였습니다. 기존 세입자가 이사를 가겠다고 하자 그 사람을 시켜 공인중개사사무소에 전세 매물로 내놓게 했습니다. 2023년 9월, 새 임차인이 가계약금 300만 원을 보냈고 며칠 뒤 보증금 7,600만 원에 2년 계약을 맺었습니다. 계약이 끝나면 보증금을 제때 돌려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본인은 별다른 재산 없이 수천만 원의 개인 채무가 있었고, 자기 돈을 거의 들이지 않고 대출과 전세보증금으로 이 집을 포함해 열한 채를 사 모은 상태였습니다. 받은 보증금은 기존 세입자에게 돌려주지 않고 개인 빚을 갚는 데 쓸 생각이었습니다.
맡은 역할
보증금 7,600만 원 · 피해자 1명
선 고
징역 1년 (실형)
집행유예 없음
양형기준형법 제347조 제1항 —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 — 법원이 형을 정할 때 참고하는 권고 범위입니다. 구속력은 없어서 이유를 적으면 이 범위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같은 죄명 안에서의 위치
조직에서의 위치
4
형량
실형
유리하게 본 사정
- 피해자가 한 명이고 금액도 7,600만 원으로 이 목록에서는 적은 편
- 폭력이나 위조 같은 다른 범죄가 얽히지 않음
불리하게 본 사정
- 자기 자본 거의 없이 대출과 보증금으로 열한 채를 사 모은 상태였음
- 이미 수천만 원의 개인 채무가 있어 반환 능력이 없었음
- 받은 보증금을 기존 세입자에게 돌려주지 않고 개인 빚 변제에 쓸 생각이었음
- 기존 세입자를 통해 매물을 내놓게 해 정상 거래처럼 보이게 함
피해자 한 명에 7,600만 원인데 집행유예 없이 실형입니다. 갈린 것은 금액이 아니라 「열한 채」입니다. 자기 돈 없이 보증금으로만 여러 채를 사 모은 상태 자체가 처음부터 돌려줄 능력이 없었다는 증거가 됩니다.
비슷한 상황이라면
집주인이 몇 채를 가지고 있는지는 임차인이 알기 어렵습니다. 등기부등본은 그 집 하나만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다만 국세·지방세 완납증명서를 요구할 수 있고, 여러 채를 굴리는 사람은 세금이 밀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2023년부터는 임차인이 임대인의 동의 없이도 미납 국세 열람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기존 세입자가 매물을 내놓았다는 사정이 안심의 근거가 되지 못합니다. 이 사건에서는 집주인이 그렇게 하도록 시킨 것이었고, 그게 오히려 정상 거래처럼 보이게 만드는 장치였습니다.
가계약금부터가 이미 피해입니다. 이 사건에서도 300만 원이 먼저 넘어갔습니다. 계약서를 쓰기 전에 보내는 돈이라 돌려받기가 더 어렵습니다. 등기부와 선순위 보증금을 확인하기 전에는 보내지 않는 쪽이 안전합니다.
이 판결 말고 따로 오는 것형을 살고 나오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중개업 등록은 실형이면 집행이 끝난 뒤 3년, 집행유예면 유예기간이 끝난 뒤 2년 동안 다시 할 수 없습니다. 전세사기에 따라오는 행정처분 →
같은 죄명, 다른 형량
청년 전세자금대출을 노리고 가짜 집주인과 가짜 세입자를 모았습니다
조직에서의 위치
3
형량
징역 4개월, 집행유예
중개사가 보증금을 매매가보다 높게 잡았습니다
조직에서의 위치
3
형량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
명의 빌려주고 50만 원을 받았습니다
조직에서의 위치
1
형량
징역 4개월 실형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대출바지」를 구했습니다
조직에서의 위치
4
형량
징역 8개월 실형
다른 죄명은 어떻게 갈렸나
폭행·상해
판결 17건
주차 시비, 층간소음, 술자리
음주운전
판결 22건
숫자 하나로 형이 통째로 바뀝니다
음주 물타기
판결 8건
농도가 안 나오면 가벼워질 거라 생각하는데, 반대입니다
면허취소·정지
판결 10건
재판보다 먼저 오고, 되돌린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사기
판결 11건
금액이 형을 정하지 않습니다
보이스피싱
판결 8건
속인 적이 없는데 사기죄로 재판을 받습니다
명의도용·명의대여
판결 10건
내 이름만 빌려줬는데
과실치사·치상
판결 11건
작정하지 않아도 걸립니다
모욕·명예훼손
판결 11건
단톡방, 댓글, 카페 글
절도·횡령
판결 11건
남의 것을 가져갔을 때
주거침입·재물손괴
판결 10건
남의 집 앞, 남의 물건
스토킹·협박
판결 7건
연인 사이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임금체불
판결 7건
합의하면 없던 일이 되지만, 그 전까지는 형사사건입니다
업무방해
판결 5건
19분이면 충분했습니다
진상손님·리뷰테러
판결 7건
고소해서 이기는 쪽이 늘 가게는 아니었습니다
음식점 단속
판결 11건
형사처벌과 영업정지는 따로 옵니다
영업정지·과징금
판결 10건
형사가 끝나도 구청은 따로 옵니다
무고
판결 7건
거짓으로 고소하면 상대가 받을 뻔한 형을 내가 받습니다
이 사이트는 공개된 판결문을 정리한 자료 모음입니다.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같은 죄명이라도 사건마다 사정이 달라 형량은 달라집니다. 개별 사건은 변호사와 상담하세요.
판결문의 이름·주소는 법원이 이미 A·B·C로 익명화한 상태 그대로 옮겼습니다.